이번 산행은 강원도 홍천의 가리산입니다. 제가 2022년 여름 휴가 때 가족들과 휴양림 계곡에 갔다가 말벌에 쏘였던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안내산악회를 통해 산행을 다니다 보니 평일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지만, 다행히 월요일에 가리산으로 가는 일정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사람은 100대 명산을 다니는 광주에서 온 학생입니다. 우연히 함께 산행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등산과 마라톤이 가장 핫한 취미라고 하더군요.
위 사진에 나온 거리와 시간은 제가 출발을 늦게 체크해서 실제 거리는 8km에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참고로, 하얀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고 회색빛을 띄는 것은 노출이 적어서 발생합니다. 이를 보정하려면 노출을 강제로 더 주어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찍을 때마다 조정해야 해서 손도 시리고 쉽지가 않네요.
작년 신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남산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을지로3가 사무실에 차를 주차하고 남산도서관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었습니다. 일출을 보며 새로운 한 해의 각오를 다졌지만, 남산순환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2025년에는 덕유산으로 안내산악회와 함께 무박 2일 일정으로 일출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당일코스로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동업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백련사, 삼공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무박코스는 향적봉 일출을 보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삼공리주차장에는 3시쯤 도착했는데, 1월 1일은 예외적으로 입산 시간이 4시가 아닌 3시로 허용되어 바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의 길은 평탄하게 이어졌으며, 백련사 이후부터는 조금 가파르지만 일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천천히 조절하며 올라갔습니다.
향적봉에 도착한 시간은 약 6시 30분이었는데, 취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며 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보온병의 보리차와 김밥으로 식사를 하고 7시 20분경 향적봉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짙게 낀 안개로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붉게 물든 지평선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향적봉에서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 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멋있던 구간은 중봉에서 동업령까지입니다 특히 중봉 주변의 눈꽃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아름답습니다. 다만 해가 구름에 가려 나오지 않거나 안개로 인해 빛을 받지 못해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오래있고 싶었지만 출발시간이 정해져서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했습니다.
일출산행이 아니라면 차라리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아침에 오르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