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5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잘 찍은 사진 한 장

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윤광준 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26일 

단출한 카메라 백과 초라한 내 카메라를 보고 그들은 내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적어도 이 정도는 필요하다 ” 그들의 자부심은 당연한 것이었다. “예! 잘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서서 나는 많은 사진을 찍었다. 보잘것없는 카메라로 찍은 내 사진은 책에 실릴 것이고 그들은 돌아가 의도와는 전혀 달리 찍힌 자신의 사진을 보며 고민에 ‘빠질지도 모른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앵글로 경쟁적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이 렇게 많은 동호인이 있는 사진계에서 좋은 작가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광복 이래 지금까지 동해의 일출과 산 정상에 펼쳐지는 운해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좋은 사진과 좋은 카메라의 연관성은 시간이 지날수 록 일치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도서관에서 새 책만 찾다 우연히 때 뭍은 책의 표지의 사진을 보고 고른 책
표지 사진의 아이의 표정이 너무 익살스럽다.
작가가 보는 사진의 시각이 지금의 인터넷이나 모바일의 사진과는 다른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필터로 터치한 다른 사진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문구가 보여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한 때 SLRCLUB의 초기 멤버였으나 활동은 하지 않고 사진을 구경하지만 이젠 발 길을 끊은 이유가 거의 비슷한 사진들 때문입니다. 바다에서의 일출,일몰 산에서의 일출,일몰 거의 같은 포인트에서 찍는 사진들, 어디서 찍은 줄 안다는 식의 리플들..
생활 속에서 같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은 거의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이 많지만 작가님의 사진은 사진 자체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