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4분기 트레킹

한 번에 올리다 보니 글이 매우 길어졌습니다.

오랜만에 근황을 올립니다. 직장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산행을 즐겼지만, 은퇴 후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산행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2월에는 잦은 송별회 모임, 실업연금, 의료보험, 국민연금, 퇴직금 정리 등 다양한 업무와 집안 어르신들의 잔병치레로 예상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와중에도 산행을 했지만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부분이 있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년산행 이후 1월부터 3월까지 다녀온 트레킹 코스:

1월 15일: 계명산 종대이길
1월 22일: 남산 둘레길
1월 26일: 무등산
3월 14일: 남산 둘레길
3월 19일: 백운산/쫓비산
3월 25일: 괘방산

[1월 15일 계명산 ,심항산 (안내산악회)]

안내산악회를 이용했고 마즈막재 삼거리에서 정상갔다오는 왕복 4.6Km의 코스로 하산 후 종대이길 대신 심항산을 마즈막재 삼거리에서 왕복으로 다녀왔습니다.

마즈막재 삼거리에 있는 대몽항쟁전승기념탑

계명산 정상석

심항산 정상에 본 충주호

[ 1월 22일 남산 둘레길 ]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는 순환형으로 차를 이용하는 경우 주차는 국립극장 또는 남산도서관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지인과 함께 국립극장에 주차하고 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남산돈까스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머지 코스를 진행했습니다.

두루누비 사이트 정보 남산둘레길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crs_idx=T_CRS_MNG0000003086&brd_div=DNWW
순환형 길이 7.3km / 소요시간 2시간 30분 / 난이도 보통

[ 1월 26일 무등산 (안내산악회)]

설 명절전에 다녀올 산을 안내산악회에서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상고대에 대해 혹시나 하는 기대했지만 …

장불재에서 바로 본 모습


[ 3월 12일 운길산 자차 ]

양평에 있는 운길산이 반나절 산행으로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수종사와 운길산 정상에서 보는 북한강 뷰는 매우 좋습니다.(제가 산행한 날은 날씨가 안 좋아서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ㅠㅠ)
차를 조안면체육공원 주차장(무료로 바뀜)에 주차하고 운길산 정상을 올라간 후에 수종사에 들려 한음마을을 통해 마음정원, 물의 정원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초반에 길을 잘못들어 주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가서 조금 혜매고 애를 먹었지만 네이버지도를 활용하여 찾아 올라갔습니다.

시야가 좋지 않아 북한강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수종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600미터 부분에 눈이 약간 남아 있습니다,


수종사에 도착한 시간이 스님들 예불시간이라 종무소 앞을 삽삽개가 지키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신자에게 강아지 이름을 물어보니 무념무상의 무념이라고 합니다 (^^)

날씨가 좋지 않아 수종사에서도 북한강이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수종사는 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다만 주차공간이 좁고 교행시에 조심해야 합니다.

세조가 심었다는 은행나무

수종사에서 송촌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보게 되는 소나무들입니다. 작년 첫눈에 산의 많은 나무들이 꺽이고 부러졌습니다(ㅠㅠ)

마음정원, 물의 정원의 강변 모습입니다.

물의 정원에서 바로 본 운길산 모습 저 멀리 사진의 흰색 부분이 수종사입니다.

주차장으로 가기 전 다리입니다. 여기 주변은 날이 좋으면 자전거를 탄 사람과 산책하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운길산 입구는 자차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고 산행과 강변산책이 가능한 좋은 장소인듯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만 다시 한 번 다녀올 생각입니다.(끝)

[ 3월 14일: 남산 둘레길 ]

1월 22일에 다녀온 코스를 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차를 남산도서관에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입니다.
코스 중간에 동행자와의 식사를 돈가스 대신 제가 추천하는 충남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그 외에 돈가스외에 추천할 식당이 두군데 있습니다.
– 목멱산방 https://naver.me/F2ZutRcb
– 목멱산방(남산타워점) https://naver.me/GWe2fJun

[ 3월 19일: 백운산/쫓비산 ]

오랜 만에 무박2일 산행입니다. 광양매화마을의 멋진 풍경을 기대했으나 매화는 거의 피지도 않고 축제는 끝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갔으나 방송과는 다른게 개화가 10%도 안된듯합니다.

백운산에서의 일출

산행준비를 할 때 3월 말까지는 아이젠과 스패치를 챙기는데 이번엔 깜빡하고 두고와서 산에서 내려갈 때 5번은 미끄러졌습니다. ㅠㅠ

쫓비산 정상석과 전망대

백운산에서 쫓비산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섬진강을 끼고 가며 쫓비산 정상에서 저 멀리 지리산과 섬진강의 물길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눈길에 몇 번 미끄러지면서 정신이 없어 사진을 많이 찍지를 못했습니다.

광양매화마을 정자옆에 일부 개화된 홍매화가 보입니다.

아직 꽃망울로 개화전입니다.

홍매화는 조금 개화된 상태입니다.

[ 3월 25일: 괘방산 ]


지인들과 함께 강릉 임해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휴양림에 도착한 후, 뒷편의 등산로를 따라 정동진까지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짧은 산행이었지만, 능선에서 바라본 동해안과 저 멀리 보이는 하슬라아트월드, 선크루즈리조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산행 도중에는 안개가 몰려와 선크루즈리조트가 안개에 휩싸인 신비로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024.8.30 평일 퇴근후 저녁산행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립니다.
저는 가끔 주말이나 평일에 휴가를 내서 산행을 하지만 수도권은 산에 대한 접근성도 좋고 여름엔 날이 길어서 서울에서 퇴근후 산행이 가능할 거 같아 직장동료들과 의기투합해서 인왕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창의문에서 출발해서 사직공원까지로 인왕산 산행 계획을 잡고 출발지까지의 이동은 사무실인 종로3가에서 창의문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소요시간은 2시간 30여분 소요되었고 창의문에서 사직공원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인왕상 정상에서 내려올 때 반대로 랜턴을 들고 오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인왕산 정상에서의 야경을 즐기기 위한 듯했는데, 다음에는 저도 야경을 감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왕산 저녁산행의 야경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야경을 볼만한 산행지를 찾다가 퇴근길에 사당에서 관악산 연주대 올라 과천향교로 하산하는 것을 계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를 지나 낮이 점점 짧아지고 일몰시간이 더 늦어지기 전에 실행을 하기로 합니다.

제 사진은 모두 Google Pixel 7 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사당역 4번출구에서 올라가다가 관음사를 왼쪽으로 끼고 좀 더 올라가면 이렇게 탑들을 쌓아 둔 장소가 있습니다. 탑이 무너지지 않게 나름 정교하게 쌓아져있습니다.

연주대까지 4.2키로미터 이상 남았습니다.

평범한 산행길이 이어지나다가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 급경사 길이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전체 산행길에 딱 한 곳입니다.

사당에서 오르다가 보게되는 첫번째 국기봉입니다. 관악산에는 태극기를 걸어 둔 국기봉이 참 많습니다 ~~

국기봉을 지나다 보니 석양이 물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일몰입니다. 날이 좋아 지평선에 떨어지는 일몰을 보는 행운을 누립니다.

Pixel 7으로 찍은 망원 사진은 한계가 보입니다.

해가 진 이후에 붉은 색으로 하늘이 물들여집니다.

붉은 색 석양이 없어지면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이런 광경(뷰)를 1시간 이내 올라가서 볼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데크길을 포함하여 잘 정비된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니 어렵지 않게 연주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진도 찍고 간단하게 준비한 간식을 먹고 오르다니 2시간 40분 정도 걸린듯합니다.

관악산에 오를 때마다 인증사진 짝는 사람이 많아서 찍기 쉽지 않은 관악산 인증석 ~~

제가 정상에 있을 때 2명의 젊은 분이 정상에서 서울 방향을 바라보며 컵라면과 막걸리를 드시고 있습니다. 담소를 나누는 내용을 우연히 들어보니 저처럼 퇴근 후에 과천 향교에서 오른듯합니다(참고로 과천향교에서 빠른 걸음으로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연주암은 아무도 없는듯한데 짧은 길이지만 연등이 길을 밝혀줍니다.

과천향교로 내려 오니 주변식당은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다행히 과천정부청사역 주변 식당중 늦게까지하는 식당이 한 군데 있어서 해장국과 막걸리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사건사고가 많았던 8월 10일 소금강 산행기를 다음에 공유하갰습니다,

날씨가 온도가 높지만 바람은 아침, 저녁애는 점점 선선해지고 있는듯 합니다. 모두 즐거운 산행 즐기세요

2024.8.2 장수대-남교리

7월의 장마가 끝이 난듯하여 산행지를 찾던 중 안내산악회에서 평일에 갈 수 있는 곳 중에 십이선녀탕의 설악산을 가기로 합니다. 신청할 때 평일이라 만석이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출발할 때 빈자리가 없습니다.
들머리는 장수대, 날머니는 남교리입니다. 산행가능한 시간은 7시간 30분으로 계곡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사당에서 출발하여 장수대에 도착하니 휴가철 차량 정체 때문에 예상보다 15분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산객들의 연배가 저보다 많으시나 등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 저 만의 페이스로 즐기기 위해 대다수 산객이 출발한 후에 후미 그룹으로 출발합니다.

장수대 – 남교리 코스중 초반 대승폭포까지 초반부터 힘든 구간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많아 오르다가 중간에 뒤를 바라보며 쉬엄 쉬엄 올라갑니다.

장수대에서 가파르게 30여분 올라서 대승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수량이 별로 없어 아쉽긴 합니다.

대승령 방향으로 오르다 중간에 만나게 된 노랑느타리 버섯 대단지,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채취는 금지죠 ~~

대승령까지 가는 길은 울창한 숲길입니다.

대승령오르다 만나게 되는 옛 절터 , 추정지이고 절과 관련된 유적은 없고 여기서 묵었던 조선시대 문인의 글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장수대에서 1시간 45분만에 대승령 정상에 도착
왼쪽 방향은 남교리, 오른쪽은 대청봉인데 중간에 너덜바위길로 악명이 높은 귀때기청 구간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스마트폰 사진이 희미하지만 저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

대승령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다시 운행을 하다보니 주변이 야생화 단지입니다. 지나가면서 처음보는 꽃들을 열심히 찍어 구글렌즈를 이용해서 검색해봤습니다.
구글이 알려준 꽃이름 “당귀꽃”

“짚신나물” 왜 ??? 짚신나물인지 궁금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금강초롱” , “모싯대” 로 나오는데 나중에 전문가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동자꽃” 애기 동자승이 죽어 꽃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취나물꽃” , 나물로 먹기만 했지 꽃으로는 처음봅니다.

참나리, 구글 검색없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꽃입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 흰비단털버섯(?)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오르다 보니 안산갈림길입니다. 안산쪽 길이 험해도 전망이 좋아 비탐임에도 가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 날이 좋지 않아 좋은 전망을 기대할 수 없어 정규 산행코스인 공원입구(남교리)로 진행합니다

안산갈림길에서 남교리로 내려가는 길의 초입은 숲이 엄청 우거진 길입니다

엄청 큰 나무가 뿌리까지 뿁혀서 넘어갈 정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사람 없는 울창한 숲길은 오랜 만입니다. 덥지도 않고 매우 상쾌합니다.
갑자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배경으로 자주나오는 울창한 숲이 생각납니다.

울창한 숲을 지나서 작은 계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복숭아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숲길을 벗아나니 이제 계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복숭아탕에 도착했습니다. 정식명칭은 용탕폭포인데 모두들 복숭아탕이라고 부릅니다.

발담그기 좋은 자리가 많습니다. 알탕(?)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아서 다음에 도전하는 걸로 …

쉬엄쉬엄 12선녀탕 계곡을 내려옵니다. (중간에 비가 살짝내려서 12선터탕 사진이 별로 없네요)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시는 분도 있고 남자중에는 속옥 차림으로 들어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단체로 오신 연배가 있으신 분은 수박을 들고 오셔서 나누어 드시네요
굳이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남교리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발을 담그고 쉴(놀) 공간은 많습니다.

피서객과 계곡을 구경하며 남교리 거의 다다랐는데 국립공원 직원이 서류철을 들고 올라가는데 아마도 불법행위에 과태료 부과를 하려고 하는듯합니다.

남교리에 도착하면 캠핑장, 화장실,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 유일한 식당 “인제 십이선녀탕쉼터식당”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산채바빔밥에 먹걸리로 마무리합니다. 막걸리는 지역산인 곰배령 막걸리. 맛은 무난합니다

2024.6.2 지리산 준비 및 산행후기

매년 지리산 종주를 꿈꾸지만, 일정과 체력 문제로 쉽게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꼭 실현하기 위해 계획에 넣고 준비했습니다.

보통 지리산에 갈 때는 대중교통이나 안내산악회를 이용했습니다.

  • 대중교통: 동서울터미널 →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 또는 백무동
  • 안내산악회: 사당 → 중산리 또는 거림 → 천왕봉 → 중산리

주로 금요일 밤에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무박 2일 코스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시간 내에 날머리까지 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산행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의 지리산 종주를 위해 아래와 같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 5월 31일 목요일 오후 11시: 동서울터미널 → 성삼재 (약 4시간 소요)
  • 6월 1일 금요일 오전 3시: 성삼재(들머리) → 세석대피소 (7시 도착/숙박)
  • 6월 2일 토요일 오전 4시 30분: 세석대피소 → 촛대봉(일출)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 6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중산리 → 서울남부터미널

고속버스 예매(버스타고)는 한 달 전에 가능한데,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날짜를 맞춰야 하지만, 다행히 대피소는 주중이라 예약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출발 당일 오후 11시에 출발한 27인승 고속버스는 만석이었고, 출발하자 마자 기사님이 수면을 위해 소등해주셨습니다. 새벽 2시경에 휴게소에 정차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 4시간 만에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성삼재에는 무인 편의점이 있어서 미리 구매하지 못한 물품을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잠시 정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노고단으로 가는 중간에 물을 마시려고 배낭 옆 포켓에서 물병을 꺼내려 했는데, 물병이 없었습니다. 아마 차량에 배낭이 기울어졌을 때 빠진 것 같습니다. 결국 1킬로미터를 다시 걸어 성삼재 무인 편의점에서 500밀리리터 물 2병을 사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행은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숙박 예정이었던 세석대피소에 3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장터목대피소로 연락해 숙박을 변경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천왕봉 일출을 보러 장터목대피소에서 출발했으나, 안개가 많아(일명 곰탕) 인증사진 몇 장을 찍고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와 아침을 먹었습니다. 원래 일정이었던 중산리에서 오후 3시 버스를 타는 대신, 백무동에서 오전 10시 50분 버스를 타기로 변경했습니다. 백무동에 내려와 첫 번째로 만난 까페에서 샤워를 할 수 있었고(음료를 마시면 50% 할인), 짐을 정리한 후 서울남부터미널에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 중 운무가 멋있게 나온 사진은 반야봉에서 촬영했습니다. 들를까 말까 하다가 결국 들렀는데, 낙조가 유명하지만 멋진 운해도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자세히 보면 운해 속에 살짝 천왕봉인 듯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첫째 평일 이 주말 산객이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산행이 편했습니다. 주말처럼 사람이 많은 경우 앞에 가는 늦은 산객을 앞지르거나 빠른 뒷산객을 앞세우는 것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없어 좋았습니다. 제가 일전에 오색에서 많은 인원에 휩쓸려 대청봉까지 저의 페이스 이상으로 등반하고 후반의 공룡능선에서 매우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페이스 조절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는데 산객이 적으면 페이스 조정에 유리합니다.
둘째 산객이 적으면 중간 중간 쉼터에서 산객과 담소를 나눌 기회가 많습니다. 가져온 간식를 나우어 먹으면서 산행정보를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가 주말산행보다는 편했습니다
언제 또 기회가 된다면 평일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Photo by Google Pixel 7

2024.5.7 2023.12.31 계방산

2023년 마지막 산행날 아침부터 내린 진눈깨비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할때는 전날 내린 눈으로 가득했다.
다만 아쉬운 건 맑지 않은 날씨 ㅠㅠ
필름카메라로 찍을 때는 노출은 1,2스템 조정했지만 결국 스캔 후에 약간의 보정을 통해 느낌을 내려했으니 쉽지않은 작업인듯

다시 한 번 사진에서 빛의 소중함을 느끼는….

Photo by – Minolta X700 + 24mm


Photo by  Google pixel 7

필름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화이트밸렌스와 밝기(brightness) 조절이 자동으러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필름카메라는 스캔 후 이미지 후포정,(귀찮아 잘 안함) 위치정보 추가, 일자 시간정보 추가 공수가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디지털과 다른 묘한(?) 매력 이 필름사진을 찍게한다

2024. 3.20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받은 질문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 내가 산을 자주 다니는 걸 알고 있는 지인이 뜬금없이 한 질문입니다. 갑자기 마땅히 대답할 말이없어서 “그냥 좋아합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왜 명확하게 답변을 못했을까 되네이다. 이런 질문과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엄마가 왜 좋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