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일 내장산+백암산+백양사

유일하게 찾은 월요일 안내산악회 산행
전일 일기예보를 보니 춥고 바람이 분다고 하여 약간 두꺼운 상하의를 준비하고 혹시나 몰라 얇은 상의를 준비했는데
10시30분에 시작하는 산행 30분만에 상의를 여름 옷으로 환복했습니다. 미리 옷을 준비하지 않았으면 낭닝구(?) 바람으로 산행할 뻔했습니다. 월요일 산행이다 보니 생각보다 산객이 많지 않아 산행길이 한가로웠지만 단풍은 아직인듯합니다. 특히 백양사의 단풍으 1,2주 지나야 할듯합니다. 아쉽지만 다음 내변산 산행을 기약하며…

2025년 10월 22일 백담사 – 봉정암

작년 1박2일 설악산 산행후(https://sungju.duckdns.org/?p=3085) 내년에는 백담사 원점회귀 당일 산행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는데 실행에 옮겼습니다.

백담사 원점 회귀 산행을 위해 자차로 새벽 4시에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7시 전에 도착했으나 매표소를 찾아 표를 구매하는 동안에 버스가 출발하여 30여분 후에 백담사행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버스를 탈 때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는데 전날 일기예보 확인시 국내는 비가 없는 것으로 해외예보는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와 우비를 준비하려다 깜박하고 시작부터 내리는 이슬비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그냥 멀리서 왔으니 산행을 강행했습니다.

백담사에서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이슬비가 내리는 백담사 계곡

쌍용폭포

해탈고개 전까지는 무난합니다

봉정암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이슬비에 너무 젖어서 5000원에 판초우를 구매했습니다.

오세암 가기위해 봉정암 적멸보궁으로 가는중

적멸보공에서 안개로 공룡능선과 용아장성과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세암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오세암에서 잠시 휴식중에 암자에서 일하시는 거사님의 조생귤을 주셔서 올 해 처음로 귤을 먹었습니다.

오후 3시에도 이슬비는 계속 내리고 해를 볼 수 없는 산행이었습니다.
매번 산행마다 좋은 날씨일 수는 없지만 아직 단풍의 절정의 시기는 아닌듯합니다.
아쉬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집으로 ~~

2025년 9월 26일 지리산 거림-중산리

지리산둘레길 3코스를 다녀온 후에 골절된 다리가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여 무박2일 지리산을 안내산악회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들머리를 거림으로 날머리를 중산리로 하는 지리산 산행코스 중에 가장(?) 쉽다는 코스입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제시한 시간은 들머리 도착 새벽 3시, 날머리 출발 오후 2시입니다.(총 11시간)

거림에서 시작한 산행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맨앞 일행이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 암자로 가서 잠시 들리기도 하고 많지는 않지만 일기예보에 없던 이슬비가 오기도 했습니다.(다행히 이술비는 1시간 정도만에 그침)

2시간이 지나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서 물을 마신 후 올라가는데 쉼터 이후는 길의 경사가 산보할 수준입니다. 시원한 산길을 30여분 걸어서 어둠이 걷히기 전에 세석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사당역 김밥집에서 준비한 김밥과 생수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 이후에 일출을 보기 위해 촛대봉으로 올라갑니다

촛대봉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시고 일출앱을 이용해서 해의 방향을 확인해보니 천왕봉쪽입니다. 운해위로 올라오는 일출보기는 포기~

다행히 사방이 틔윈 상태에서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의 운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중간이 마이산 2개의 봉우리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니 저 멀리 천왕봉 뒷편으로 붉은 기운이 보입니다. 구름위로 해가 올라 오는 것 같습니다.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고 제석봉으로 갑니다. 운해는 천왕봉에서 하산 할 때까지 볼 수 있습니다.

<< 제석봉에서의 운해 , 고사목>>

<< 제석봉 고사목에 앉아 있는 까마귀 >>

천왕봉에 오르며 찍은 뒷편 모습입니다.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

천왕봉 정상에서 산객님에게 부탁해서 얻은 정상석에서의 사진
(사진 찍는 줄이 짧아서 5분만에)

아침 9시경 천왕봉 정상에의 운해

운해를 뒤로 하고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아침에 올라오는 산객들 중에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작년 설악산에서도 많은 외국인을 만났는데..

법계사에 도착해서 쉬고 있을 때 사찰옆에서 고기를 굽던 산객이 한 점을 나누어 주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맛있네요 ㅎㅎ

작년에는 법계사에서 환경교육원방향으로 하산하고 버스를 타고 중산리로 내려갔는데 그쪽 버스길이 유실되어 칼바위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칼바위 방향이 너덜길이라 피하고 싶었는데 왼쪽 오족골 골절이후에 가장 긴 산행으로 결국 오른쪽 다리 뒷금치가 아파서 알아보니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합니다.

당부간 긴 산행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빠른 시간내에 회복해서 설악산으로 Go Go

2025년 9월 18일 지리산둘레길 3코스

2025년 6월 20일 오족골 골절로 거의 3달을 산행이나 로드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6주는 반깁스로 6주는 가벼운 운동(등산이나 자전거는 제외)위주로 지내다가 9월 16일 대학병원 의사가 산행과 골프운동이 가능하다라고 해서 가벼운(?) 트레킹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트레킹은 가끔 관악산에 같이 다니던 대학동기가 트레킹 동반자가 되어주었습니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23시 59분 심야버스를 타고 인월로 갑니다. 인월에는 3시간 30분에 도착하는데 다행인지 24시간 편의점을 찾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3코스를 출발합니다.

산행 후 심야버스 보다는 저녁에 퇴근 후 인월에서 1박후 해가 뜨고 트레킹을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벽에 헤드랜터으로 걷다 보니 인월심야버스 보다는 저녁에 퇴근 후 인월에서 1박후 해가 뜨고 트레킹을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벽에 헤드랜터으로 걷다 보니 인월의 람천부터 2시간 동안은 풍광 없이 걸어야 했습니다.

밤길을 위해 바닥에 길 안내 표지가 있습니다.

남원시 장항마을 당산 소나무에서

저 멀리 정상에 운해가 많은 산이름은 세걸산으로 추정됨


친구가 준비해온 간식


트레킹 중간에 길에 앉아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자기네 펜션에 와서 차 한잔 하라고 해서 가본 음악펜션입니다.

원하는 가수를 묻고 LP를 찾아 틀어주기도 합니다. 김광석을 애기하니 찾아서 틀어주네요

까페를 구경하다가 오래된 VHS비디오 테이브가 있는 로마의 후일, 벤허… 이 테이프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비디어 플레이어가 필요할텐데

https://www.instagram.com/girisan_lp_music_house



오전 9시가 넘었는데도 산 정상의 운해는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사진 잘 나오기로 유명한 장소인데 친구가 나를 너무 크게 잡아서 ㅠㅠ 담에는 줌아웃으로 작게

금계에서 택시를 타고 마천으로 이동하여 목욕탕에서 샤워를 한 후에 식사를 합니다. 주변 식당이 흑돼지로 유명한듯합니다. 굽기 싫어서 제육을 주문합니다. 고기 식감이 남다릅니다.
[마천흑돼지촌식육점 https://naver.me/xucZK6dl ]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하고 동서울 버스터미널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손님이 많지 않다보니 까페 입구에는 옷을 전시하고 리폼도 하는듯합니다. 창문의 뷰가 좋아요
[카페 콩가 https://naver.me/5ZSuaWpX ]

버스터미널에 버스표를 예매할 때 할머니가 애기할 사람이 그리웠는지 산객인 우리 일행에게 기다리는 동안 동네 애기를 해주시네요 가끔 맞장구를 쳐 주니 더 좋아하시고…
다행인지 버스가 금방 도착해서 서울남부터미널 고속버스에서 잠시 한 숨자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마천정류장 https://naver.me/5GhGqY6S]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이 새고 출발하는 일정으로 다시 준비를 해볼 예정입니다.

2025.1.6 가리산

이번 산행은 강원도 홍천의 가리산입니다. 제가 2022년 여름 휴가 때 가족들과 휴양림 계곡에 갔다가 말벌에 쏘였던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안내산악회를 통해 산행을 다니다 보니 평일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지만, 다행히 월요일에 가리산으로 가는 일정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사람은 100대 명산을 다니는 광주에서 온 학생입니다. 우연히 함께 산행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등산과 마라톤이 가장 핫한 취미라고 하더군요.

위 사진에 나온 거리와 시간은 제가 출발을 늦게 체크해서 실제 거리는 8km에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참고로, 하얀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고 회색빛을 띄는 것은 노출이 적어서 발생합니다. 이를 보정하려면 노출을 강제로 더 주어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찍을 때마다 조정해야 해서 손도 시리고 쉽지가 않네요.

2025.1.1 덕유산 신년산행

작년 신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남산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을지로3가 사무실에 차를 주차하고 남산도서관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었습니다. 일출을 보며 새로운 한 해의 각오를 다졌지만, 남산순환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2025년에는 덕유산으로 안내산악회와 함께 무박 2일 일정으로 일출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당일코스로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동업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백련사, 삼공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무박코스는 향적봉 일출을 보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삼공리주차장에는 3시쯤 도착했는데, 1월 1일은 예외적으로 입산 시간이 4시가 아닌 3시로 허용되어 바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의 길은 평탄하게 이어졌으며, 백련사 이후부터는 조금 가파르지만 일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천천히 조절하며 올라갔습니다.

향적봉에 도착한 시간은 약 6시 30분이었는데, 취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며 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보온병의 보리차와 김밥으로 식사를 하고 7시 20분경 향적봉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짙게 낀 안개로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붉게 물든 지평선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향적봉에서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 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멋있던 구간은 중봉에서 동업령까지입니다 특히 중봉 주변의 눈꽃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아름답습니다. 다만 해가 구름에 가려 나오지 않거나 안개로 인해 빛을 받지 못해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오래있고 싶었지만 출발시간이 정해져서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했습니다.

일출산행이 아니라면 차라리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아침에 오르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산행은 소백산의 똥바람을 맞으러 가보려 합니다.

2024.10.25 설악산 1박2일- 둘째날

10월 설악산 둘째날 산행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첫째날 소청대피소가 저녁 9시에 소등을 하고 일찍 잠을 청했지만 불편한 잠자리와 이미 잠드신 분들의 코골이 소리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낮설고 불편한 잠자리 때문인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 두시간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새벽 5시가 되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 다시 소청대피소로 복귀해서 봉정암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었으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이 무겁고 만사가 귀찮았지만,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했습니다. 가져온 누룽지를 끓여서 어제 먹고 남은 김치와 단무지로 식사를 하고 헤드랜턴,스틱, 스마트폰을 챙겨 출발했습니다. 1시간만에 도착한 대청봉에는 한계령과 오색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많았습니다.(외국인도 많습니다)

대청봉에서 바로 본 풍경은 운무가 가득한 절경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온 것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다들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처음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운무가 가득찬 대청봉 주변

바다 수평선이 아닌 운무 위로 올라오는 태양

운무 구경을 마치고 다시 소청대피소로 갑니다.

소청대피소에 두고 온 배냥을 챙겨서 봉정암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아침에 먹은 누룽지로 배는 고프지 않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미역국을 조금 먹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믹스커피를 마시며 카페인을 충전합니다. 누군가의 시주로 받는 혜택이지만 부처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마십니다.

바로 봉정암 오층석탑 (석가사리탑) 위쪽으로 가면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볼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오대 적별보궁중 하나 석가 사리탑

두 개의 하나의 폭포가 하나의 담소로 모이는 쌍용폭포

구곡담에서 영시암 까지 단풍 , 아직 단풍이 덜듯 곳도 있습니다.

영시암에서 도착하여 따듯한 커피를 한 잔합니다. 현찰이 없어서 시주를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할게요

커피를 마시며 영시암 마루에서 바로 본 풍경

하산할 수록 단풍과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금 차갑지만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백담사 계곡에 발을 담구어 봅니다

백담사계곡 중간에서 바로 본 풍경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걸어 갈 까 고민하다가 결국 버스를 이용해서 내려갔던걸 후회했습니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너무 이쁩니다. 내년에는 용대리까지 걸어가는 걸로~~

언제나 그런듯 하산후 마무리는 막걸리와 산채비빕밥입니다. 옥수수 막걸리가 양이 많고(1리터) 너무 달아서 다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백담사정류장에서 구매한 동서울터미널 가는 버스표입니다. 매번 앱을 이용하다 지류버스표는 오랜만입니다. 표를 파시는 어르신이 길 건너 타고 건널목에 버튼을 누루지 않으면 파란색 신호로 바뀌지 않는다고 친철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기준(11월 14일)으로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남산과 사무실에서 바로 본 북악산과 창경궁의 단풍이 절정입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마지막 단풍을 즐겨볼 계획입니다.

2024.10.25 설악산 1박2일- 첫날

봄에 지리산 숙박산행 이후에 오랜만에 숙박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무박2일 안내산악회로 금요일 야간 산행을 예약했으나 비 예보에 취소를 했습니다. 숙박산행의 관건은 대피소 예약인데 산행 보름 전 설악산 대피소는 평일까지도 대기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나 해서 주기적으로 조회해보니 대기가 나오지만 제가 원하는 소청대피소는 없습니다 .결국 희운각대피소에 금요일 대기가 생겨 일단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몇 일 지나니 예약 및 결제 안내가 왔습니다 .
예약을 하고 결제를 완료한 후에도 소청대피소를 주기적으로 검색했더니 다행히 소청대피소가 예약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 바로 희운대에서 소청으로 변경했습니다

성수기에는 대피소를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 어려우므로 주기적으로 검색해서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약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취소가 많아지기 때문에 올 봄 지리산 숙박산행 할때 당일날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변경한적도 있습니다.

숙박이 결정되고 들머리는 설악산 소공원 날머리는 용대리로 해서 천불동 계곡과 구곡담 수렴동 계곡, 백담사의 단풍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동은 자가용으로 가는 경우 주차와 차량회수가 어려워 1박 2일로 시간적 여유를 고려하여 대중교통으로 결정했습니다. 갈 때는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속초가는 고속버스를 6시에 타고, 올 때는 백담사정류장에서 동서울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 속초가는 버스는 예약이 가능한 반면 , 백담사정류장는 현장에서 종이 발권만 가능합니다.

산행당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속초행 6시 버스는 거의 등산객으로 만석입입니다. 속초로 가는 도중 냉장고에 얼려둔 고기를 두고 온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속초에 도착한 후에 편의점에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사려고 하는데 냉동삼겹살이 보여 같이 구매하여 택시로 설악산 소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소공원 입구 2키로미터 전부터  차량이 많아  사람의 걸음이 더 빠르니  기사님 내려서 걸어가는 것을  권하셔서  택시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갑니다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 평일(금요일)임에도 등산객과 행락객이 많습니다.

부처님께 가정의 안녕과 안전산행을 빌어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길 중 하나입니다. 신흥사에서 비선대까지 가을에도 좋지만 특히 봄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비선대에서 바로본 장군봉, 형제봉, 적벽

가을을 즐기는 부부가 부럽습니다. 마눌님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언젠가 설악을 같이 갈 날을 기대해봅니다.

귀면암을 지나서 .

양폭대피소 산객들이 많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륜폭포 가기전

오륜폭포 중 일부

무너미 고개를 넘어 공룡능선과 희운각대피소의 갈림길입니다.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소청 갈림길 가기전에 내려서 본 공룡능선

소청대피소 가는 길에서 잠시 빠지면 볼수 있는 광경입니다.

소청대피소에 도착 후 저녁으로 편의점에서 산 삼겹살을 굽습니다. 다들 일행이 있는데 저만 혼자 식사하려니 양도 많고 좀 아쉽습니다.

고기를 먹고 나면 느끼함 때문에 라면이 땡깁니다.

저 멀리 노을이 지면서 붉은 기운을 뿜고 있습니다.

저는 소청대피소를 소청레스토랑이고 부릅니다. 장터목대피소, 소청대피소에서 노을을 보면서 먹는 식사는 오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습니다

오후 9시 소등인데 새벽에 화장실 가는 길에 선명하게 보이는 북두칠성을 맞이하네요
산에서만 볼 수있는 풍경입니다.

첫날은 여기까지 정리해 봅니다. 찍은 사진이 상당히 많은데 선정하고 정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2024.10.5 관악산 – 서울불꽃축제

이번 산행은 관악산 정상 부근에서 세계불꽃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보통 하산하는 시간대인 오후4시경에 들머리와 날머리를 과천향교를 하고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천에서 남태령 넘어가기전 왼쪽에 용마골이라는 마을 있고 용마골에서 시작해서 연주대를 올라가는 길을 용마능선이라고 합니다.

과천향교에서 조금만 오르면 과천시내가 조망이 됩니다.

연주대까지 2.3km로 거리상 과천향교 계곡길과 거리차이가 별로 없는듯합니다.

오르는 중간에 있는 산불감시탑. 이 탑까지 향교근처의 물을 호수로 끌어올립니다. 산행 중간에 파란색 호수튜브를 볼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산불감시원으로 산에서 근무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마당바위쪽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천혜수 탐방로 오른쪽으로 가면 과천교회 방향입니다.

저 멀리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 자락이 보입니다.

반대편으로 연주대와 KBS송신탑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사당능선 그 뒤로는 우면산 그 뒤로는 구룡산,대모산으로 추정됩니다.멀리 뽀쪽하게 롯데타워도 보입니다.

바위속에서 나온 듯한 소나무

관악산 정상 뒤로 해가 넘어갑니다.

헬기장 지나 나타나는 이정표 여기가 사당능선,용마능선, 연주대 갈림길입니다.이정표에 달린 온도계가 특이합니다.

연주대가기 전에 서울쪽 방향으로 조망이 되는 넓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에서 싸준 꼬마김밥과 무알콜맥주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합니다.
(산행중에 음주는 안합니다. 무알콜맥주라 술이 아니라 음료수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 옆에 불꽃축제 사진을 찍으려고 삼각대를 세팅하고 계신 작가님입니다. 저도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지고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올랐습니다.

산 정상에서 지는 노을과 야경은 색다릅니다.

반바지를 입고 올라갔는데 바람막이를 입었더니 산이라 생각보다 춥고 모기가 다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어서 가지고 올라간 돗자리를 싸아 안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Google Pixel 7으로 찍은 세계불꽃축제 사진 일부입니다. 줌이 많이 되지 않고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불꽃축제 느낌은 납니다.

20여년 전에 이촌 한강시민공원, 동작대교 위 수 많은 인파속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DSLR을 들고 열심히 다녔는데
이 날 산정상 부근에서 저 멀리 있는 불꽃축제를 구경하며 힌적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내년에도 10월 첫째 토요일 세계불꽃 축제에 다시 올라갈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는 설악산 단풍 무박산행 계획중인데 여름에 날이 너무 더워 단풍이 예전같지 않다고 합니다. 단풍산행 다녀온 후에 산행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10.4 관악산 탐방기

최근에는 멀리 떠나기보다 집 근처 관악산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살 때는 새벽에 서울대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즐겨 이용했습니다. 과천으로 이사 후에는 과천향교 코스를 가장 많이 다녔습니다.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여름철에 시원하지만 산행길이 다소 단조로운 편입니다. 관악산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서 과천에서 출발하여 과천으로 돌아오는 코스 위주로 새롭게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출발: 과천야생화단지
경로: 과천야생화단지 → 정부종합청사 뒷길 → 문원폭포 → 육봉우회로 → 관악산 능선 → 국기봉 → 관양동 방향 → 과천야생화단지

야생화 단지에서 문원폭포까지는 산책하듯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문원폭포에서 왼쪽은 육봉인데 위험구간이라 우측의 우회로로 올라갔습니다.

문원폭포에서 주능선까지는 암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힘든 구간도 있지만 멀리 과천시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관악사 주능선에 올라 왔습니다. 키작은 소나무가 반겨줍니다.

국기봉 방향입니다. 아직 국기봉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 멀리 국기봉의 국기가 보입니다.

서울대 방향을 보니 저 멀리 서해안이 보입니다. 카메라 사진을 확대해보면 인천대교도 보입니다.

국기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저 멀리 빛 내림이 살짝 보입니다.

# 2024년 10월 3일

인터넷을 찾아보니 용마능선과 남태령능선의 중간 능선을 용마북능선이라고 합니다.
출발은 과천동 주민센터 건너편 용마골입구에서 남태령쪽으로 올라가다 좌회전을 하면 도로가 나오는데 송암사가 가는 길이 들머리입니다.

송암사까지 50미터라고 이정표가 있지만 거리는 200미터는 되는듯합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송암사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와있지만 동네 주민이 왼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어서 갔습니다. 자주 다니는 등산로가 아니라 길이 희미하지만 누군가 분홍색 리본을 달아두셔서 길 찾기는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헬기장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내려오는 산객 1명을 만날 정도로 자주 이용하는 산행길은 아닌듯합닏.

오르다 보니 도당터라 하는데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도당터 지나고 의자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찾아보나 진짜 의자바위라고 합니다. 아쉽게 사진이 정리중 삭제되었습니다 ㅡㅡ.

오르는 길은 암릉과 흙길로 되어있고 바위를 타거나 할 정도로 험하지는 않습니다.

중간 암릉에서 저 멀리 롯데타워를 찍어 봤습니다. 우연히 롯데타워 근처에만 빛이….

암릉 중간에 저멀리 연주대도 보입니다.

산에 핀 하얀 들국화 구절초

저 멀리 북한산, 도봉산이 조망되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도 날이 좋아 저 멀리 서해안이 보입니다.

오늘(10월 5일)은 관악산 정상에서 불꽃축제를 볼려고합니다. 한강에서는 보았던 경험이 있는데 산정상에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