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6일 지리산 거림-중산리

지리산둘레길 3코스를 다녀온 후에 골절된 다리가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여 무박2일 지리산을 안내산악회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들머리를 거림으로 날머리를 중산리로 하는 지리산 산행코스 중에 가장(?) 쉽다는 코스입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제시한 시간은 들머리 도착 새벽 3시, 날머리 출발 오후 2시입니다.(총 11시간)

거림에서 시작한 산행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맨앞 일행이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 암자로 가서 잠시 들리기도 하고 많지는 않지만 일기예보에 없던 이슬비가 오기도 했습니다.(다행히 이술비는 1시간 정도만에 그침)

2시간이 지나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서 물을 마신 후 올라가는데 쉼터 이후는 길의 경사가 산보할 수준입니다. 시원한 산길을 30여분 걸어서 어둠이 걷히기 전에 세석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사당역 김밥집에서 준비한 김밥과 생수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 이후에 일출을 보기 위해 촛대봉으로 올라갑니다

촛대봉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시고 일출앱을 이용해서 해의 방향을 확인해보니 천왕봉쪽입니다. 운해위로 올라오는 일출보기는 포기~

다행히 사방이 틔윈 상태에서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의 운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중간이 마이산 2개의 봉우리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니 저 멀리 천왕봉 뒷편으로 붉은 기운이 보입니다. 구름위로 해가 올라 오는 것 같습니다.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고 제석봉으로 갑니다. 운해는 천왕봉에서 하산 할 때까지 볼 수 있습니다.

<< 제석봉에서의 운해 , 고사목>>

<< 제석봉 고사목에 앉아 있는 까마귀 >>

천왕봉에 오르며 찍은 뒷편 모습입니다.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

천왕봉 정상에서 산객님에게 부탁해서 얻은 정상석에서의 사진
(사진 찍는 줄이 짧아서 5분만에)

아침 9시경 천왕봉 정상에의 운해

운해를 뒤로 하고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아침에 올라오는 산객들 중에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작년 설악산에서도 많은 외국인을 만났는데..

법계사에 도착해서 쉬고 있을 때 사찰옆에서 고기를 굽던 산객이 한 점을 나누어 주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맛있네요 ㅎㅎ

작년에는 법계사에서 환경교육원방향으로 하산하고 버스를 타고 중산리로 내려갔는데 그쪽 버스길이 유실되어 칼바위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칼바위 방향이 너덜길이라 피하고 싶었는데 왼쪽 오족골 골절이후에 가장 긴 산행으로 결국 오른쪽 다리 뒷금치가 아파서 알아보니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합니다.

당부간 긴 산행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빠른 시간내에 회복해서 설악산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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