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31 중동은 왜 싸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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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신간책 중에서 제목이 직설적이고 지은이가 전문적인 중동전문가도 아니고 전에 애독했던 라디오의 PD라는 이력이 특이해서 빌려서 보게되었습니다.

역사관련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근세의 중동의 역사에 대해 무지한 점도 보완(?) 할 겸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역사책처럼 지루하지 않고 시계열로 나열하기보다는 21개의 챕터로 역사의 한 장면을 중심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읽어 가면서 알게 된것이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그 이 후에 강대국이었던 영국과 프랑스가 자기들의 이권을 위해 오스만 제국을 나누어 가진게 중동 문제의 시작이고 발단이라는 겁니다.

그 와중에 왕정제와 공화정에 따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세(영국,프랑스등)에 힘을 빌리는 중동의 국가들을 보면 우리나라도 구한말 권력(?)또는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 청나라와 일본을 끌어드린 역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중동이 강대국에 의해 강제로 분할되듯이 우리나라도 결국 소련과 미국에 의해 38도라는 인위적인 분단을 당하고 결국 전쟁이 후에 지금까지 분단국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6.25 이후에 국지전은 있었지만 대규모의 전쟁은 없었고 통일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그 날이 올것으로 믿습니다.

책을 보면서 알게된것이 고대, 중세. 현대의 강대국들은 다민족 국가라는 겁니다. 제국으로 로마, 바잔틴, 오스만이 여러 민족을 아우르는 제국을 이루었으며 현대사회에서의 최강국인 미국 또한 다양한 인종의 나라이며 중국은 소수민족을 포용(?)하여 다민족국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도 국가=민족이라는 개념이 인구 문제때문에 없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문화의 수용과 계승이 독자문화의 고집보다는 더 나은 발전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중동을 비교하면 외세에 의한 식민통지,위임통지로 자주권을 갖지 못하고 19세기에 비슷하게 독립했으나 석유같은 자원이 없는 경제환경과 독재환경을 극복(대통령을 탄핵시킨 나라)하여 지금은 중동보다는 경제적으로 또한 정치사회적으로 더 나은 나라가 된걸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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