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30 평일 퇴근후 저녁산행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립니다.
저는 가끔 주말이나 평일에 휴가를 내서 산행을 하지만 수도권은 산에 대한 접근성도 좋고 여름엔 날이 길어서 서울에서 퇴근후 산행이 가능할 거 같아 직장동료들과 의기투합해서 인왕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창의문에서 출발해서 사직공원까지로 인왕산 산행 계획을 잡고 출발지까지의 이동은 사무실인 종로3가에서 창의문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소요시간은 2시간 30여분 소요되었고 창의문에서 사직공원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인왕상 정상에서 내려올 때 반대로 랜턴을 들고 오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인왕산 정상에서의 야경을 즐기기 위한 듯했는데, 다음에는 저도 야경을 감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왕산 저녁산행의 야경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야경을 볼만한 산행지를 찾다가 퇴근길에 사당에서 관악산 연주대 올라 과천향교로 하산하는 것을 계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를 지나 낮이 점점 짧아지고 일몰시간이 더 늦어지기 전에 실행을 하기로 합니다.

제 사진은 모두 Google Pixel 7 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사당역 4번출구에서 올라가다가 관음사를 왼쪽으로 끼고 좀 더 올라가면 이렇게 탑들을 쌓아 둔 장소가 있습니다. 탑이 무너지지 않게 나름 정교하게 쌓아져있습니다.

연주대까지 4.2키로미터 이상 남았습니다.

평범한 산행길이 이어지나다가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 급경사 길이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전체 산행길에 딱 한 곳입니다.

사당에서 오르다가 보게되는 첫번째 국기봉입니다. 관악산에는 태극기를 걸어 둔 국기봉이 참 많습니다 ~~

국기봉을 지나다 보니 석양이 물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일몰입니다. 날이 좋아 지평선에 떨어지는 일몰을 보는 행운을 누립니다.

Pixel 7으로 찍은 망원 사진은 한계가 보입니다.

해가 진 이후에 붉은 색으로 하늘이 물들여집니다.

붉은 색 석양이 없어지면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이런 광경(뷰)를 1시간 이내 올라가서 볼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데크길을 포함하여 잘 정비된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니 어렵지 않게 연주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진도 찍고 간단하게 준비한 간식을 먹고 오르다니 2시간 40분 정도 걸린듯합니다.

관악산에 오를 때마다 인증사진 짝는 사람이 많아서 찍기 쉽지 않은 관악산 인증석 ~~

제가 정상에 있을 때 2명의 젊은 분이 정상에서 서울 방향을 바라보며 컵라면과 막걸리를 드시고 있습니다. 담소를 나누는 내용을 우연히 들어보니 저처럼 퇴근 후에 과천 향교에서 오른듯합니다(참고로 과천향교에서 빠른 걸음으로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연주암은 아무도 없는듯한데 짧은 길이지만 연등이 길을 밝혀줍니다.

과천향교로 내려 오니 주변식당은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다행히 과천정부청사역 주변 식당중 늦게까지하는 식당이 한 군데 있어서 해장국과 막걸리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사건사고가 많았던 8월 10일 소금강 산행기를 다음에 공유하갰습니다,

날씨가 온도가 높지만 바람은 아침, 저녁애는 점점 선선해지고 있는듯 합니다. 모두 즐거운 산행 즐기세요

2024.8.2 장수대-남교리

7월의 장마가 끝이 난듯하여 산행지를 찾던 중 안내산악회에서 평일에 갈 수 있는 곳 중에 십이선녀탕의 설악산을 가기로 합니다. 신청할 때 평일이라 만석이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출발할 때 빈자리가 없습니다.
들머리는 장수대, 날머니는 남교리입니다. 산행가능한 시간은 7시간 30분으로 계곡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사당에서 출발하여 장수대에 도착하니 휴가철 차량 정체 때문에 예상보다 15분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산객들의 연배가 저보다 많으시나 등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 저 만의 페이스로 즐기기 위해 대다수 산객이 출발한 후에 후미 그룹으로 출발합니다.

장수대 – 남교리 코스중 초반 대승폭포까지 초반부터 힘든 구간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많아 오르다가 중간에 뒤를 바라보며 쉬엄 쉬엄 올라갑니다.

장수대에서 가파르게 30여분 올라서 대승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수량이 별로 없어 아쉽긴 합니다.

대승령 방향으로 오르다 중간에 만나게 된 노랑느타리 버섯 대단지,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채취는 금지죠 ~~

대승령까지 가는 길은 울창한 숲길입니다.

대승령오르다 만나게 되는 옛 절터 , 추정지이고 절과 관련된 유적은 없고 여기서 묵었던 조선시대 문인의 글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장수대에서 1시간 45분만에 대승령 정상에 도착
왼쪽 방향은 남교리, 오른쪽은 대청봉인데 중간에 너덜바위길로 악명이 높은 귀때기청 구간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스마트폰 사진이 희미하지만 저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

대승령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다시 운행을 하다보니 주변이 야생화 단지입니다. 지나가면서 처음보는 꽃들을 열심히 찍어 구글렌즈를 이용해서 검색해봤습니다.
구글이 알려준 꽃이름 “당귀꽃”

“짚신나물” 왜 ??? 짚신나물인지 궁금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금강초롱” , “모싯대” 로 나오는데 나중에 전문가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동자꽃” 애기 동자승이 죽어 꽃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취나물꽃” , 나물로 먹기만 했지 꽃으로는 처음봅니다.

참나리, 구글 검색없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꽃입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 흰비단털버섯(?)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오르다 보니 안산갈림길입니다. 안산쪽 길이 험해도 전망이 좋아 비탐임에도 가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 날이 좋지 않아 좋은 전망을 기대할 수 없어 정규 산행코스인 공원입구(남교리)로 진행합니다

안산갈림길에서 남교리로 내려가는 길의 초입은 숲이 엄청 우거진 길입니다

엄청 큰 나무가 뿌리까지 뿁혀서 넘어갈 정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사람 없는 울창한 숲길은 오랜 만입니다. 덥지도 않고 매우 상쾌합니다.
갑자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배경으로 자주나오는 울창한 숲이 생각납니다.

울창한 숲을 지나서 작은 계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복숭아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숲길을 벗아나니 이제 계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복숭아탕에 도착했습니다. 정식명칭은 용탕폭포인데 모두들 복숭아탕이라고 부릅니다.

발담그기 좋은 자리가 많습니다. 알탕(?)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아서 다음에 도전하는 걸로 …

쉬엄쉬엄 12선녀탕 계곡을 내려옵니다. (중간에 비가 살짝내려서 12선터탕 사진이 별로 없네요)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시는 분도 있고 남자중에는 속옥 차림으로 들어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단체로 오신 연배가 있으신 분은 수박을 들고 오셔서 나누어 드시네요
굳이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남교리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발을 담그고 쉴(놀) 공간은 많습니다.

피서객과 계곡을 구경하며 남교리 거의 다다랐는데 국립공원 직원이 서류철을 들고 올라가는데 아마도 불법행위에 과태료 부과를 하려고 하는듯합니다.

남교리에 도착하면 캠핑장, 화장실,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 유일한 식당 “인제 십이선녀탕쉼터식당”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산채바빔밥에 먹걸리로 마무리합니다. 막걸리는 지역산인 곰배령 막걸리. 맛은 무난합니다

2024.7.27 관악산 산행기

장마철이라 비가 언제 올지 몰라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비 소식이 없어,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관악산이나 청계산 중에서 비 온 후 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천향교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올라가는 코스는 정부종합청사 옆길을 따라 밤나무단지 입구, 칠봉, 국기봉, KBS 송신소, 연주암을 거쳐 관악산 정상에 도달한 후, 과천향교로 내려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국가기술표준원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저 멀리 KBS송신소가 보입니다.

수자원공사와 과천중앙고를 지나면 밤나무단지 탑방로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pxl_20240727_0101153092227476513173335175.jpg입니다

약간의 업힐이 있는 고개인데 로드자전거를 타고 넘어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 너머에는 군부대 입구가 있습니다.

군부대를 지나면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이 있습니다. 다양한 꽃들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군부대에서 여기까지 차로가 외길이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구글 렌즈로 찾은 꽃이름 “마편초”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나비

노란백합, 레몬백합, 노란 옥잠화 … 구글에서 찾았는데 어느 것이 정식명칭인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왼쪽은 동편마을,관양동 방향

작은 헬기장. 비박하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올라 오면 볼 수 있는 뷰입니다. 저 멀리 왼쪽 부터 바라산, 백운산, 모락산 오른쪽 끝은 수리산입니다.

산행 중 만난 고양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건지 뚱고양이입니다. 눈 빛은 살아있지만 사람을 경계하지 않네요(국기봉 전망대 밑에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있는데 이 고양이 새끼가 아닌지…)

오르다 보면 중간 중간 쉴 수있는 바위도 많고 과천, 안양일대를 볼 수 있는 좋은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산 등산화입니다. 저는 보아 등산화가 맞지가 않습니다. 운행할 때 발등부분을 꽉 잡아주지 못하니 헐렁거리는 느낌이 나서 결국 보아등산화는 동네 마실 산책용으로 사용하고 새로운 등산화를 구입했고 첫 운행인데 만족스럽습니다

국기봉 전망대에서의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국기봉 사진으로

저기 멀리 KBS송신소가 보입니다. 바위 사이에서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니무 ~~

관악산 정상에 오를 때 마다 찍는 사진 “연주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이 더워서 인지 정상에 산객이 많지 않아서 쉽게 정상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연주암도 산객이 적어 한적 하고 조용합니다. 점심 공양을 하지 않아 아쉽지만 잠시 쉴 수 있는 마루가 정겹습니다.

비가 온 뒤라 물이 시원하고 수량이 많습니다.

속옷만 입고 입수하는 고등학생이 부러웠지만 간단하게 발만 담그는 걸로…
차가워서 오래 담그지도 못했습니다.

과천향교 근처에 오니 벌써 가림막을 설치하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과 계곡옆 식당에서 시원하게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장대비가 내리고 이를 피할려고 인근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비빔밥이 없어 돌솥으로 주문하고 마지막을 장식할 막걸리와 함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집에서 걸어서 산과 계곡을 갈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을 합니다,

작년 여름휴가 때 몽골에서 3박 4일 동안 여행과 산행을 함께한 부부를 4주 전 관악산 산행 중에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국기봉에서 또 만났습니다. 작년 여행에서 귀국하며 “언젠가 산에서 다시 만나겠죠”라고 했던 인연이 우연히 계속 이어져서 신기합니다.

다음 산행에는 어떤 인연을 만날지 궁급합니다.

2024.6.30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2일 산행기(2024.6.28)

설악산 공룡능선을 무박 2일로 다녀온 후기를 간단히 기록합니다.

한 해에 두 번 이상 설악산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주로 안내 산악회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코스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다녔던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색 또는 한계령 → 대청봉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 오색 또는 한계령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수렴동 대피소 → 백담사 → 용대리

이번에는 다음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소공원 → 마등령 → 희운각 → 양폭 대피소 → 비선대 → 소공원

대중교통으로는 서울 경부고속터미널에서 23시 30분에 출발하는 속초행 버스를 예매했습니다. 속초까지는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속초 터미널에서 소공원까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택시들이 정류장에서 길게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택시비는 약 2만 원이 들었으며, 소공원에 도착한 후 바로 비선대로 출발했습니다. 비선대까지는 평지였지만, 마등령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입다. 오르는 도중에 일출을 보며 올라갔습니다. 금요일 평일이라 산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오르다 보니, 여러 산객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결국 마등령 쉼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산에서 오신 70대 할아버지, 남양주에서 온 북한 억양을 가진 새터민 30대 아가씨, 그리고 과천의 50대 중년이 함께 아침을 먹고 동행처럼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혼자 다닐 때는 셀카 찍기도 힘들었는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말동무가 되어 세대가 다른 3명이 다양한 주제로 애기하며 가다보니 힘든 것도 잊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희운각 근처까지 도착했습니다. 희운각으로 가지 않고 양폭대피소쪽으로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각자 준비한 점심을 꺼내보니 70대는 편의점 햄버거와 삼각김밥, 50대는 핫앤쿡, 30대는 잡곡밥, 멸치볶음, 풋고추, 쌈장을 준비해왔습니다. 핫앤쿡은 너무 더울 것 같아 50대인 저는 30대가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하산 길은 주로 천불동계곡 트레킹 코스입니다. 계곡과 협곡으로 이루어져 시원했지만, 대부분 계단이라 하산 길이 지루했습니다. 비선대로 가기 전에 적당한 곳에서 잠시 등산화를 벗고 발을 담그고 쉬다가 비선대를 지나 소공원에 도착하니 12시간이 경과했습니다.

소공원에서 자차로 온 30대는 바로 귀가하고, 70대와 50대는 7-1번 버스를 타고 설악동 C지구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의 전주식당은 식사를 하면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 후에 먹는 비빔밥과 막걸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이지만, 70대가 술을 안 드시는 관계로 비빔밥만 먹고, 18시 예약된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7번 버스를 타고 속초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30대, 50대, 70대는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고 “언젠가 또 산행에서 만납시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번 산행을 통해 얻은 몇 가지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름에는 핫앤쿡 같은 음식을 지양하는 게 좋다.
  • 간편식 외에도 밥과 반찬을 가지고 다니는 산객도 있다.
  • 주중 산행은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연령대와 소박한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
  • 일행이 있으면 셀카보다 내가 나온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024.6.2 지리산 준비 및 산행후기

매년 지리산 종주를 꿈꾸지만, 일정과 체력 문제로 쉽게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꼭 실현하기 위해 계획에 넣고 준비했습니다.

보통 지리산에 갈 때는 대중교통이나 안내산악회를 이용했습니다.

  • 대중교통: 동서울터미널 →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 또는 백무동
  • 안내산악회: 사당 → 중산리 또는 거림 → 천왕봉 → 중산리

주로 금요일 밤에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무박 2일 코스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시간 내에 날머리까지 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산행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의 지리산 종주를 위해 아래와 같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 5월 31일 목요일 오후 11시: 동서울터미널 → 성삼재 (약 4시간 소요)
  • 6월 1일 금요일 오전 3시: 성삼재(들머리) → 세석대피소 (7시 도착/숙박)
  • 6월 2일 토요일 오전 4시 30분: 세석대피소 → 촛대봉(일출)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 6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중산리 → 서울남부터미널

고속버스 예매(버스타고)는 한 달 전에 가능한데,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날짜를 맞춰야 하지만, 다행히 대피소는 주중이라 예약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출발 당일 오후 11시에 출발한 27인승 고속버스는 만석이었고, 출발하자 마자 기사님이 수면을 위해 소등해주셨습니다. 새벽 2시경에 휴게소에 정차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 4시간 만에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성삼재에는 무인 편의점이 있어서 미리 구매하지 못한 물품을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잠시 정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노고단으로 가는 중간에 물을 마시려고 배낭 옆 포켓에서 물병을 꺼내려 했는데, 물병이 없었습니다. 아마 차량에 배낭이 기울어졌을 때 빠진 것 같습니다. 결국 1킬로미터를 다시 걸어 성삼재 무인 편의점에서 500밀리리터 물 2병을 사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행은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숙박 예정이었던 세석대피소에 3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장터목대피소로 연락해 숙박을 변경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천왕봉 일출을 보러 장터목대피소에서 출발했으나, 안개가 많아(일명 곰탕) 인증사진 몇 장을 찍고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와 아침을 먹었습니다. 원래 일정이었던 중산리에서 오후 3시 버스를 타는 대신, 백무동에서 오전 10시 50분 버스를 타기로 변경했습니다. 백무동에 내려와 첫 번째로 만난 까페에서 샤워를 할 수 있었고(음료를 마시면 50% 할인), 짐을 정리한 후 서울남부터미널에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 중 운무가 멋있게 나온 사진은 반야봉에서 촬영했습니다. 들를까 말까 하다가 결국 들렀는데, 낙조가 유명하지만 멋진 운해도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자세히 보면 운해 속에 살짝 천왕봉인 듯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첫째 평일 이 주말 산객이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산행이 편했습니다. 주말처럼 사람이 많은 경우 앞에 가는 늦은 산객을 앞지르거나 빠른 뒷산객을 앞세우는 것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없어 좋았습니다. 제가 일전에 오색에서 많은 인원에 휩쓸려 대청봉까지 저의 페이스 이상으로 등반하고 후반의 공룡능선에서 매우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페이스 조절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는데 산객이 적으면 페이스 조정에 유리합니다.
둘째 산객이 적으면 중간 중간 쉼터에서 산객과 담소를 나눌 기회가 많습니다. 가져온 간식를 나우어 먹으면서 산행정보를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가 주말산행보다는 편했습니다
언제 또 기회가 된다면 평일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Photo by Google Pixel 7

2024.6.1 소백산 산행후기(2024.5.18)

소백산 다녀온 후기를 간단히 올려봅니다.
계획된 일정은  죽령 –>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율전 –> 어의곡 이었으나일행중 한 명이 무릅이 안 좋아 국망봉에서 바로 어의곡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작년은 5월 20일에 같은 코스를 이용해서 만개 상태는 아니더라도 햇빛이 좋은 곳은 철쭉을 볼 수 있었으나 올해는 철쭉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가 축제 기간인데 아마도 그 때가 가장 절정일 듯합니다.
철쭉을 못 본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 5월에 소백산 눈을 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Photo by Google Pixel 7) 

2023.3.20 피렌체 대성당

장소 – 이탈리아 피렌체
날찌 – 2023.2.17
카메라 – 미놀타 x700

조토의 종탑에서 바라 본 피렌체 대성당은 웅장하고 기품이 있다. 성당이라고 권위의식을 내세우지 않는 자태로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린다. 날이 흐려 아쉽지만 언제가 다시 올라가고 싶다

2024.5.7 2023.12.31 계방산

2023년 마지막 산행날 아침부터 내린 진눈깨비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할때는 전날 내린 눈으로 가득했다.
다만 아쉬운 건 맑지 않은 날씨 ㅠㅠ
필름카메라로 찍을 때는 노출은 1,2스템 조정했지만 결국 스캔 후에 약간의 보정을 통해 느낌을 내려했으니 쉽지않은 작업인듯

다시 한 번 사진에서 빛의 소중함을 느끼는….

Photo by – Minolta X700 + 24mm


Photo by  Google pixel 7

필름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화이트밸렌스와 밝기(brightness) 조절이 자동으러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필름카메라는 스캔 후 이미지 후포정,(귀찮아 잘 안함) 위치정보 추가, 일자 시간정보 추가 공수가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디지털과 다른 묘한(?) 매력 이 필름사진을 찍게한다

2024. 3.20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받은 질문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 내가 산을 자주 다니는 걸 알고 있는 지인이 뜬금없이 한 질문입니다. 갑자기 마땅히 대답할 말이없어서 “그냥 좋아합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왜 명확하게 답변을 못했을까 되네이다. 이런 질문과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엄마가 왜 좋아??? ” ~~

2024. 3.20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받은 질문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 내가 산을 자주 다니는 걸 알고 있는 지인이 뜬금없이 한 질문입니다. 갑자기 마땅히 대답할 말이없어서 “그냥 좋아합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왜 명확하게 답변을 못했을까 되네이다. 이런 질문과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엄마가 왜 좋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