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 지리산 준비 및 산행후기

매년 지리산 종주를 꿈꾸지만, 일정과 체력 문제로 쉽게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꼭 실현하기 위해 계획에 넣고 준비했습니다.

보통 지리산에 갈 때는 대중교통이나 안내산악회를 이용했습니다.

  • 대중교통: 동서울터미널 →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 또는 백무동
  • 안내산악회: 사당 → 중산리 또는 거림 → 천왕봉 → 중산리

주로 금요일 밤에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무박 2일 코스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시간 내에 날머리까지 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산행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의 지리산 종주를 위해 아래와 같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 5월 31일 목요일 오후 11시: 동서울터미널 → 성삼재 (약 4시간 소요)
  • 6월 1일 금요일 오전 3시: 성삼재(들머리) → 세석대피소 (7시 도착/숙박)
  • 6월 2일 토요일 오전 4시 30분: 세석대피소 → 촛대봉(일출)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 6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중산리 → 서울남부터미널

고속버스 예매(버스타고)는 한 달 전에 가능한데,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날짜를 맞춰야 하지만, 다행히 대피소는 주중이라 예약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출발 당일 오후 11시에 출발한 27인승 고속버스는 만석이었고, 출발하자 마자 기사님이 수면을 위해 소등해주셨습니다. 새벽 2시경에 휴게소에 정차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 4시간 만에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성삼재에는 무인 편의점이 있어서 미리 구매하지 못한 물품을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잠시 정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노고단으로 가는 중간에 물을 마시려고 배낭 옆 포켓에서 물병을 꺼내려 했는데, 물병이 없었습니다. 아마 차량에 배낭이 기울어졌을 때 빠진 것 같습니다. 결국 1킬로미터를 다시 걸어 성삼재 무인 편의점에서 500밀리리터 물 2병을 사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행은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숙박 예정이었던 세석대피소에 3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장터목대피소로 연락해 숙박을 변경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천왕봉 일출을 보러 장터목대피소에서 출발했으나, 안개가 많아(일명 곰탕) 인증사진 몇 장을 찍고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와 아침을 먹었습니다. 원래 일정이었던 중산리에서 오후 3시 버스를 타는 대신, 백무동에서 오전 10시 50분 버스를 타기로 변경했습니다. 백무동에 내려와 첫 번째로 만난 까페에서 샤워를 할 수 있었고(음료를 마시면 50% 할인), 짐을 정리한 후 서울남부터미널에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 중 운무가 멋있게 나온 사진은 반야봉에서 촬영했습니다. 들를까 말까 하다가 결국 들렀는데, 낙조가 유명하지만 멋진 운해도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자세히 보면 운해 속에 살짝 천왕봉인 듯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첫째 평일 이 주말 산객이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산행이 편했습니다. 주말처럼 사람이 많은 경우 앞에 가는 늦은 산객을 앞지르거나 빠른 뒷산객을 앞세우는 것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없어 좋았습니다. 제가 일전에 오색에서 많은 인원에 휩쓸려 대청봉까지 저의 페이스 이상으로 등반하고 후반의 공룡능선에서 매우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페이스 조절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는데 산객이 적으면 페이스 조정에 유리합니다.
둘째 산객이 적으면 중간 중간 쉼터에서 산객과 담소를 나눌 기회가 많습니다. 가져온 간식를 나우어 먹으면서 산행정보를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가 주말산행보다는 편했습니다
언제 또 기회가 된다면 평일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Photo by Google Pixel 7

2024.6.1 소백산 산행후기(2024.5.18)

소백산 다녀온 후기를 간단히 올려봅니다.
계획된 일정은  죽령 –>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율전 –> 어의곡 이었으나일행중 한 명이 무릅이 안 좋아 국망봉에서 바로 어의곡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작년은 5월 20일에 같은 코스를 이용해서 만개 상태는 아니더라도 햇빛이 좋은 곳은 철쭉을 볼 수 있었으나 올해는 철쭉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가 축제 기간인데 아마도 그 때가 가장 절정일 듯합니다.
철쭉을 못 본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 5월에 소백산 눈을 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Photo by Google Pixel 7) 

2023.3.20 피렌체 대성당

장소 – 이탈리아 피렌체
날찌 – 2023.2.17
카메라 – 미놀타 x700

조토의 종탑에서 바라 본 피렌체 대성당은 웅장하고 기품이 있다. 성당이라고 권위의식을 내세우지 않는 자태로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린다. 날이 흐려 아쉽지만 언제가 다시 올라가고 싶다

2024.5.7 2023.12.31 계방산

2023년 마지막 산행날 아침부터 내린 진눈깨비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할때는 전날 내린 눈으로 가득했다.
다만 아쉬운 건 맑지 않은 날씨 ㅠㅠ
필름카메라로 찍을 때는 노출은 1,2스템 조정했지만 결국 스캔 후에 약간의 보정을 통해 느낌을 내려했으니 쉽지않은 작업인듯

다시 한 번 사진에서 빛의 소중함을 느끼는….

Photo by – Minolta X700 + 24mm


Photo by  Google pixel 7

필름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화이트밸렌스와 밝기(brightness) 조절이 자동으러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필름카메라는 스캔 후 이미지 후포정,(귀찮아 잘 안함) 위치정보 추가, 일자 시간정보 추가 공수가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디지털과 다른 묘한(?) 매력 이 필름사진을 찍게한다

2024. 3.20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받은 질문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 내가 산을 자주 다니는 걸 알고 있는 지인이 뜬금없이 한 질문입니다. 갑자기 마땅히 대답할 말이없어서 “그냥 좋아합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왜 명확하게 답변을 못했을까 되네이다. 이런 질문과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엄마가 왜 좋아??? ” ~~

2024. 3.20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받은 질문
“등산을 왜 좋아하나요? ” 내가 산을 자주 다니는 걸 알고 있는 지인이 뜬금없이 한 질문입니다. 갑자기 마땅히 대답할 말이없어서 “그냥 좋아합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왜 명확하게 답변을 못했을까 되네이다. 이런 질문과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엄마가 왜 좋아??? ” ~~

2024.3.2 중용 23장

영화 ‘역린’에서 정조역의 현빈이 신하에게 중용 23장을 외울 수 있냐고 했을때 상책 역의  정재영이 해당 구절을 외우게 됩니다.
다른 장면보다 그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나와 내 주변을 바꿀 수 있다” 로 이해하고 있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을까?
우선 순위를 잘 정해서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고 그 우선 순위 정하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其次(기차)는 致曲 曲能有誠(치곡 곡능유성)이니
誠則形(성즉형)하고
形則著(형즉저)하고
著則明(저즉명)하고
明則動(명즉동)하고
動則變(동즉변)하고
變則化(변즉화)니
唯天下至誠(유천하지성)이아
爲能化(위능화)니라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